창업자, 스타트업의 외주 제작 질문 100/9. 출시 이후 운영 및 유지보수

로그 분석이나 통계 기능도 외주로 맡길 수 있나요?

노노니 2025. 11. 12. 06:01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사용자들이 어떤 기능을 많이 쓰는지 알고 싶다", "일별 가입자 추이를 보고 싶다", "어떤 경로로 유입되는지 파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기 외주 개발에서는 서비스의 핵심 기능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이런 분석 기능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그 분석이나 통계 기능도 외주로 맡겨 추가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를 위한 기능이든, 관리자를 위한 기능이든, 필요한 기능은 언제든지 외주로 개발이 가능합니다.

 

운영에 필요한 관리자 기능들

서비스를 만들 때는 사용자가 보는 화면에만 집중하다가, 막상 운영을 시작하면 관리자 입장에서 필요한 기능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회원 관리 화면에서 가입일, 최근 접속일, 활동 내역을 한눈에 보고 싶거나, 콘텐츠 관리 페이지에서 등록된 게시물의 상태를 일괄 확인하고 수정하고 싶거나, 문의나 신고 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이런 관리자 기능은 초기 MVP 개발에서는 우선순위가 낮아 빠지는 경우가 많지만,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반드시 필요해집니다.

데이터 분석 도구의 중요성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보지 못하면 서비스 개선 방향을 잡기 어렵습니다. "이 기능이 유용할 것 같다"는 추측이 아니라, "사용자의 60%가 이 화면에서 이탈한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외부 툴을 사용하는 방법과 직접 개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각 어떤 경우에 적합한지 이해하면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외부 툴로 할 수 있는 것들

구글 애널리틱스, 파이어베이스 애널리틱스, 앰플리튜드, 믹스패널 같은 외부 분석 툴은 별도 개발 없이 SDK나 스크립트만 연동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뷰와 방문자 추적

어떤 페이지를 몇 명이 방문했는지, 평균 체류 시간은 얼마인지, 어느 페이지에서 이탈하는지 같은 기본적인 웹 트래픽 분석은 구글 애널리틱스로 충분합니다. 앱의 경우 파이어베이스 애널리틱스가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며 화면별 조회수와 사용 패턴을 추적합니다.

유입 경로별 분류도 자동으로 제공됩니다. 검색 엔진, 소셜 미디어, 광고, 직접 방문을 구분하여 보여주고, 어떤 채널이 효과적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행동 흐름

사용자가 첫 페이지에 들어와서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회원가입 버튼을 누른 사용자 중 몇 %가 실제로 가입을 완료하는가" 같은 전환율 분석도 가능합니다.

앱에서는 파이어베이스가 화면 전환 흐름을 추적하고, 앰플리튜드나 믹스패널은 더 세밀한 이벤트 기반 분석을 제공합니다.

실시간 모니터링

지금 이 순간 몇 명이 접속해 있는지, 어떤 페이지를 보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때 즉각적인 반응을 보기에 유용합니다.

외부 툴의 장점

개발 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대부분 무료이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설치도 간단합니다. SDK나 스크립트 코드만 추가하면 바로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미 검증된 도구이므로 안정적이고, 다양한 리포트 템플릿이 준비되어 있어 별도 화면 개발 없이도 충분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직접 개발해야 하는 것들

외부 툴로는 할 수 없거나 불편한 영역이 있습니다. 서비스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정보와 연계된 분석은 직접 개발해야 합니다.

비즈니스 지표 통합 대시보드

가입자 수, 유료 전환율, 평균 구매 금액, 월 반복 매출(MRR) 같은 비즈니스 핵심 지표를 한 화면에 모아 보려면 직접 개발이 필요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나 파이어베이스는 페이지 방문이나 화면 조회는 추적하지만, 회원 등급별 구매 패턴이나 상품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 같은 서비스 고유의 데이터는 분석할 수 없습니다.

회원 관리 상세 정보

특정 회원의 가입일, 최근 접속일, 누적 구매 금액, 보유 포인트, 등급, 활동 이력을 한 화면에서 보고 싶다면 관리자 페이지를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외부 툴은 익명화된 사용자 데이터만 다루기 때문에, 우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구체적인 회원 정보와 연결하기 어렵습니다.

맞춤형 리포트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필요한 데이터가 다릅니다. 커머스라면 재고 회전율과 재구매 주기, 교육 서비스라면 강의별 완강률과 평균 학습 시간, 구독 서비스라면 해지율과 잔존 가치 같은 지표가 필요합니다.

이런 서비스 특화 지표는 외부 툴의 표준 리포트에 없으므로 직접 개발해야 합니다.

실시간 운영 도구

신고 접수된 콘텐츠를 검토하고 처리하거나, 고객 문의를 확인하고 답변하거나, 결제 오류를 조회하고 환불 처리하는 등 실시간 운영 업무를 위한 도구는 반드시 직접 개발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데이터를 보는 것을 넘어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수정하는 작업이므로 외부 툴로는 불가능합니다.

데이터 다운로드와 가공

정산을 위해 특정 기간의 거래 내역을 엑셀로 다운로드하거나, 세금 신고를 위해 회원별 구매 내역을 정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부 툴에서는 이런 원본 데이터를 가져오기 어렵습니다. 관리자 페이지에 데이터 내보내기 기능을 개발하면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형태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외부 툴과 직접 개발의 조합

가장 현명한 방법은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구글 애널리틱스나 파이어베이스 애널리틱스 같은 외부 툴로 웹 트래픽과 사용자 행동을 파악하세요. 개발 비용 없이 빠르게 기본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 어느 정도 안정되고 사용자가 늘어나면, 비즈니스 핵심 지표를 보여주는 관리자 대시보드를 외주로 개발하세요. 가입자 추이, 매출 통계, 주요 KPI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면이 있으면 운영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더 성장하면 상세한 회원 관리 도구, 맞춤형 분석 리포트, 실시간 운영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하세요.

 

외주로 맡길 때 고려할 점

분석 기능을 외주로 개발할 때는 몇 가지를 미리 생각해두어야 합니다.

어떤 데이터를 보고 싶은지 명확히 하세요

"통계 기능을 만들어주세요"라고만 하면 외주사도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모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수치를 보고 싶은지, 어떤 기간으로 구분하고 싶은지, 어떤 형태로 보여주면 좋을지 정리하세요.

다른 서비스의 관리자 페이지 스크린샷을 모아서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주세요"라고 레퍼런스를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성능을 고려하세요

데이터가 많아지면 통계 계산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수백만 건의 로그를 실시간으로 계산하면 서버에 부담이 됩니다.

외주사는 데이터를 미리 집계해두거나, 캐싱 기술을 사용하거나, 별도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성능 문제를 해결합니다. 데이터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면 처음부터 성능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비용과 기간

통계 기능의 외주 개발 비용은 범위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간단한 가입자 수, 매출 통계를 보여주는 기본 대시보드는 200~500만 원 수준이고, 회원 관리와 다양한 비즈니스 리포트를 포함한 본격적인 관리자 시스템은 1000만 원 이상일 수 있습니다.

개발 기간은 2주에서 2개월 정도이며, 기능의 복잡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계적으로 추가하세요

모든 분석 기능을 한 번에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가장 시급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1단계로 구글 애널리틱스나 파이어베이스 애널리틱스를 설치하여 기본적인 웹 트래픽과 앱 사용 패턴을 파악하고, 2단계로 핵심 비즈니스 지표 대시보드를 만들어 일일 가입자, 매출, 주요 KPI를 확인하며, 3단계로 상세한 회원 관리와 운영 도구를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서비스 성장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로그 분석과 통계 기능은 서비스 운영과 개선에 필수적입니다. 외부 툴로 할 수 있는 것과 직접 개발해야 하는 것을 구분하여, 필요한 시점에 외주로 개발하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세요. 사용자를 위한 기능이든 관리자를 위한 기능이든, 언제든지 외주로 추가 개발이 가능합니다.

 

AI로 통계 분석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AI는 데이터 분석과 언어와 시각적 표현에 뛰어난 성능을 보이므로 분석 툴을 만들지 않고 AI를 붙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AI를 개인이 월정액으로 사용할 때는 분석할 데이터를 파일의 형태로 용량을 제한하여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정제되어 입력되는 것입니다. 로그와 같은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연결하면 분석을 위한 사용량이 엄청나 비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AI로 할수 있는 좋은 방식이지만 아직은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