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스타트업의 외주 제작 질문 100/5. 외주 업체 선정 및 검증

피그마나 깃허브 협업 경험을 어떻게 확인하나요?

노노니 2025. 11. 6. 11:06

외주로 디자인과 개발을 맡길 때 피그마(Figma)와 깃허브(GitHub) 사용 경험을 확인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확인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사용하지 못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입니다. 다만 확실하게 하려면 계약서에 명시하면 됩니다.

 

피그마와 깃허브로 협업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외주 업체나 프리랜서가 과거와 현재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지는 피그마와 깃허브 사용 여부로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툴은 각각 디자인과 개발 분야에서 사실상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미팅 때 "피그마로 작업하시나요?", "깃허브로 코드 관리하시나요?"라고 물어보세요. 경험 있는 업체라면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할 것입니다. 오히려 "다른 방식으로 하시길 원하세요?"라고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요청할 때 피그마 링크나 깃허브 저장소 주소를 달라고 하면, 실제 작업 방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링크를 열어보면 어떤 프로젝트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피그마는 UI 디자인의 표준입니다

디자인 작업은 대부분 피그마로 진행됩니다. 피그마는 웹 기반 협업 툴이라서 디자이너가 작업하면 발주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개발자도 같은 파일을 보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피그마를 사용하지 못하는 디자이너는 거의 없습니다. UI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피그마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개발은 깃허브 기반이 필수입니다

개발 작업을 깃허브로 하지 않는 외주사는 찾기 어렵습니다. 깃허브는 단순한 코드 저장소가 아니라 버전 관리, 협업, 배포까지 가능한 개발의 핵심 도구입니다.

일부 한 회사에 오래 있었던 인하우스 개발자 중에는 회사 내부 시스템만 사용해서 깃허브 경험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주로 일하는 개발자나 개발사는 발주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깃허브 기반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코드의 변경 이력을 추적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기면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여러 개발자가 동시에 작업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중에 다른 개발자에게 인수인계할 때 깃허브가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인수인계와 서비스 운영을 위해 필수입니다

외주로 서비스를 만든 후에는 인수인계가 필요합니다. 나중에 기능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때 다른 개발자에게 맡길 수도 있고, 직접 개발자를 채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깃허브에 코드가 관리되고 있으면 인수인계가 쉽습니다. 새로운 개발자가 깃허브에서 코드를 받아 바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깃허브 없이 압축 파일로만 전달받으면, 어떤 부분이 언제 왜 수정됐는지 알 수 없어서 작업이 어려워집니다.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피그마에 디자인이 정리되어 있으면, 나중에 화면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때 기존 디자인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파일만 받으면 폰트가 무엇인지, 색상 코드가 무엇인지 일일이 물어봐야 합니다.

 

우려된다면 계약서에 명시하세요

만약 외주 업체가 피그마나 깃허브를 제대로 사용할지 걱정된다면, 계약서에 명시하면 됩니다. "디자인 작업은 피그마로 진행하며, 개발 작업은 깃허브 기반으로 진행한다"고 적으면 됩니다.

더 확실하게 하려면 "계약서상의 작업 방식을 어길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조항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명시하면 업체도 계약 내용을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피그마 파일의 편집 권한을 발주자에게 제공한다", "깃허브 저장소에 발주자를 협업자로 추가한다", "작업 진행 중 피그마와 깃허브 링크를 공유한다" 같은 내용을 넣으면 나중에 분쟁 소지가 줄어듭니다.

 

신입이 아니라면 경험이 없을 수 없습니다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나 개발자라면 피그마와 깃허브 협업 경험이 없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만들어진 거의 모든 프로젝트가 이 툴들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피그마는 안 써봤어요", "깃허브는 처음입니다"라고 한다면, 그 사람의 경력을 다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정말 신입이거나, 최근 몇 년간 프로젝트 경험이 없거나, 혼자서만 작업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주로 일하는 전문가라면 협업 툴 사용은 기본 역량입니다.

 

계약 시작 시점에 링크를 받으세요

계약이 체결되고 작업이 시작되면, 바로 피그마와 깃허브 링크를 받으세요.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보여드리겠습니다"가 아니라, 프로젝트가 생성되는 순간부터 공유받아야 합니다.

디자인 작업이 시작되면 빈 피그마 파일이라도 링크를 받고, 개발이 시작되면 초기 설정만 되어 있는 깃허브 저장소라도 접근 권한을 받으세요. 이렇게 해야 작업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링크를 달라고 하면 "아직 정리가 안 돼서요", "나중에 드릴게요" 같은 말로 미룰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링크를 받아두면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

 

결과물도 피그마와 깃허브로 받으세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최종 결과물도 피그마와 깃허브로 받아야 합니다. 이미지 파일이나 압축 파일만 받으면 안 됩니다. 피그마 파일의 소유권이 발주자에게 이전되어야 하고, 깃허브 저장소도 발주자 계정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이 부분도 계약서에 "작업 완료 시 피그마 파일 소유권과 깃허브 저장소 소유권을 발주자에게 이전한다"고 명시하면 좋습니다. 소유권 이전이 안 되면 나중에 파일에 접근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