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파트너와 첫 미팅 때 무엇을 물어봐야 하나요?

외주로 서비스를 만들기로 결정하셨나요? 그렇다면 외주 파트너와의 첫 미팅을 앞두고 "무엇을 물어봐야 하지?"라는 고민이 생기실 겁니다. 특히 기술이나 서비스 개발에 익숙하지 않은 창업자라면 더욱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첫 미팅은 외주 파트너가 나의 서비스를 이해하고, 제가 외주사의 역량과 방식을 파악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첫 미팅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첫 미팅에서 피해야 할 질문
"이 서비스가 잘 될 것 같나요?"
이런 질문은 외주 파트너에게 던지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시장 상황, 타이밍, 마케팅, 운영 등 수많은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외주 파트너는 서비스를 잘 만드는 사람이지, 시장의 성공을 예측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대신 "유사한 서비스를 알고 있나요?" 또는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나요?"라고 물어보시면 좋습니다. 이런 질문을 통해 외주 파트너가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 관련 경험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기획자와의 대화
대부분의 미팅은 서비스 기획자와 진행하게 됩니다. 서비스 기획자는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서비스로 만드는 설계자이자,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는 파트너입니다.
서비스 기획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 관련 질문
- 제가 생각한 기능들이 실제로 구현 가능한가요?
- 비슷한 서비스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초기 버전에서 꼭 필요한 기능과 나중에 추가해도 되는 기능은 무엇인가요?
제작 과정 관련 질문
- 프로젝트는 어떤 단계로 진행되나요?
- 각 단계마다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요?
- 제가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점은 언제인가요?
기술적인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비전문가인 제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라고 요청하셔도 됩니다. 좋은 서비스 기획자라면 복잡한 기술 용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미팅에 대한 부담 내려놓기
첫 미팅에서 반드시 특정한 질문을 해야 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외주 파트너의 설명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매주 정기 리뷰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리뷰 시간에 계속해서 질문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미팅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좋은 외주 파트너를 판단하는 기준
소통에 열려 있는 외주 파트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의해야 할 신호
- 대면 미팅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경우
- 질문에 대한 답변이 모호하거나 회피하는 경우
-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방식만 고집하는 경우
좋은 신호
- 질문을 환영하고 자세히 설명해주는 경우
- 정기적인 소통 채널과 방식을 제안하는 경우
-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경우
믿을 수 있는 외주 파트너라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관계와 신뢰가 갈수록 깊어집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궁금한 것도 많지만,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좋은 파트너십이 형성됩니다.
언제든 물어보세요
외주로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은 창업자에게 낯선 여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외주 파트너는 그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질문하세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다시 설명을 요청하세요.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소통이 열려 있고, 창업자의 질문을 환영하는 외주 파트너라면 언제든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관계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첫 미팅은 시작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 전체 기간 동안 지속되는 신뢰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