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스타트업의 외주 제작 질문 100/1. 외주를 해야 할지 판단하는 단계

외주 비용이 너무 비싸게 느껴지는데, 기준이 있나요?

노노니 2025. 10. 30. 16:47

외주 비용 견적서를 받아보면 업체마다 금액 차이가 너무 커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서비스인데 어떤 곳은 3천만 원, 어떤 곳은 1억 원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런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요? 외주 비용에는 명확한 기준이 있고, 이를 이해하면 예산 내에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외주 비용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외주 비용의 기본 구조는 간단합니다. 인건비 + 외주사 수익으로 이루어집니다.

스타트업 초기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외주사들은 회사 수익을 최소화하고 인건비 중심으로 견적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규모 있는 외주사는 회사 운영비, 기술료, 수익률을 더해 프리랜서 그룹보다 2.5배가량 높은 견적을 제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적은 금액에 높은 품질은 불가능합니다. 만약 유난히 낮은 금액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그 이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낮은 견적이 가능한 경우는?

합리적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프리랜서 그룹의 협업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그룹으로 모여 일하면서 회사 수익 없이 각자의 인건비만 받는 경우입니다. 중간 마진이 없어 비용이 절감됩니다.

 

경력자의 빠른 작업

많은 경험으로 작업 속도가 빠른 전문가라면 일정이 단축되어 총 비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같은 작업을 절반의 시간에 끝낼 수 있다면 인건비도 절반이 됩니다.

 

규모별 최소 수주 금액

규모 있는 외주사는 프로젝트 규모에 따른 투입 인력과 IT인력 노임단가 기준이 있어, 수주 가능한 최소 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왜 견적이 10배 이상 차이나는 걸까요?

같은 서비스라도 견적이 크게 차이나는 이유는 서비스에 대한 이해 수준과 완성도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기술을 사용할지, 어떤 완성도로 만들지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대부분의 견적은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기본 요구사항이나 사업계획서만 검토한 후 작성됩니다. 구체적인 기능 정의가 없으면 외주사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이것이 금액 차이로 이어집니다.

 

합리적인 외주 비용을 위한 방법

서비스 기획서 기반 견적 받기

가장 좋은 방식은 서비스 기획을 먼저 완료한 후, 완성된 기획서를 기반으로 견적을 받는 것입니다.

어떤 서비스를 만들 것이며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명확하면, 견적의 간극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외주사들이 같은 내용을 보고 견적을 내기 때문에 비교도 쉬워집니다.

 

견적은 시작가입니다

받은 견적을 최종 가격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견적은 협상의 시작점입니다.

기능을 줄이거나 일정을 늘리면 연차가 적은 작업자로도 작업이 가능해져 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MVP(최소기능제품)의 범위를 명확히 정하면 총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10개 기능의 법칙

경험상 10개의 기능으로 서비스를 만들면:

  • 4개는 기본 기능으로 유지됩니다
  • 3개는 실제로 사용되며 살아남습니다
  • 3개는 사용되지 않아 결국 없어집니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만 먼저 구현하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비용 효율적인 외주 진행 순서

  1. 서비스 기획으로 범위 명확히 하기 -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 구체화
  2. 기획서 기반 디자인+개발 견적 받기 - 여러 외주사에서 비교 견적
  3. 예산에 맞는 외주사와 협의 - 기능 조정, 일정 조율로 최종 금액 합의

이 과정이 외주로 서비스를 만드는 데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식입니다. 막연한 아이디어가 아닌 구체적인 기획서가 있을 때, 예산 내에서 원하는 품질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