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니 | 실전 서비스 기획자의 인사이트 블로그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외주로 서비스를 만들면 투자 유치에 불리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서비스를 만드는 방식 자체는 투자 유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투자자들이 진짜 보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서비스 개발 방식은 투자 결정 요인이 아닙니다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팀빌딩 - 공동창업자를 영입하여 함께 만들기
2. 직원 채용 - 서비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를 직접 고용하기
3. 외주 - 전문 업체나 프리랜서에게 의뢰하기

투자자들은 이 중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만들었는지보다, 누가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경쟁력인지를 훨씬 중요하게 봅니다.

 

투자자가 실제로 평가하는 두 가지 핵심

창업팀의 역량과 경험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창업자와 팀의 배경입니다.

• 해당 업종에서의 경험: 창업자가 풀고자 하는 문제의 영역에서 실제로 일한 경험이 있는가?
• 시장에 대한 이해도: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 실행력: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

이러한 요소들은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었는지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경쟁력의 본질이 무엇인가

투자 유치 가능성은 서비스의 경쟁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술이 경쟁력인 경우

•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기술 자체가 핵심 가치인 서비스
• 이 경우 반드시 기술 인력을 내부에 확보해야 합니다
• 공동창업자로 영입하거나, 장기 근속이 가능한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외주로만 개발하면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디어와 서비스 방식이 경쟁력인 경우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이 핵심인 서비스
• 누가 만들었는지는 투자에 중요한 요인이 아닙니다
• 초기 MVP는 외주로 빠르게 만들고, 시장 검증 후 내재화하는 전략이 오히려 효율적입니다
• 투자자들도 이러한 접근을 합리적으로 평가합니다

 

외주 개발이 오히려 유리한 경우

초기 스타트업에서 외주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빠른 시장 진입: 채용과 팀빌딩에 드는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 비용 효율성: 고정 인건비 부담 없이 필요한 만큼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 검증된 전문가 활용: 경험 많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유연한 자원 관리: 시장 반응을 보고 내재화 시점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도 이러한 효율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투자 유치를 위해 정말 중요한 것

외주로 만들었는지 여부보다 투자자들이 실제로 중요하게 보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명확한 문제 정의와 해결 방안: 어떤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
• 시장 가능성: 충분히 큰 시장이 존재하는가?
• 초기 트랙션: 실제 사용자의 반응은 어떠한가?
• 실행 계획: 향후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
• 팀의 실행력: 계획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

서비스를 누가 만들었는지는 이 중 일부일 뿐입니다.

 

서비스 제작 방식 선택을 위한 가이드

결국 서비스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라면 핵심 기술 인력을 반드시 내부에 확보하세요.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 기획이 경쟁력이라면, 초기에는 외주로 빠르게 시장 검증을 하고, 성과가 확인된 후 팀을 구성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전략적 판단 능력 자체를 높이 평가합니다. 외주 개발 여부가 아니라, 왜 그런 선택을 했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준비하세요. 그것이 투자 유치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