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니 | 실전 서비스 기획자의 인사이트 블로그

외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 많은 발주사는 그것으로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외주사와의 관계를 계약 이후에도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주사는 단순히 일회성 협력사가 아니라 장기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계약 없이도 기술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좋은 결과가 있던 외주사와는 반드시 계약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필요 시마다 기술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뢰 관계의 형성

프로젝트를 함께 완수하면서 쌓인 신뢰는 계약서보다 강력합니다. 외주사는 발주사의 서비스를 깊이 이해하고 있고, 발주사는 외주사의 역량과 성향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관계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이 기능 구현이 가능할까요?",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같은 질문을 부담 없이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조언 요청

계약이 끝난 후에도 작은 기술적 질문이나 조언은 외주사에게 연락해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서버가 느려지는데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데 추천할 만한 게 있나요?"같은 질문입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한 외주사라면 짧은 통화나 이메일로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이런 조언만으로도 발주사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장 트렌드 공유

기술 변화가 빠른 IT 분야에서 외주사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최신 트렌드를 접합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요즘 이런 기술이 뜨고 있는데 귀사 서비스에도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비슷한 서비스를 만든 회사가 이런 기능을 추가해서 성공했어요"같은 정보를 자연스럽게 공유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발주사가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유지보수 계약으로 서비스 안정화

제작 이후 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서비스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유지보수의 필요성

서비스는 출시 후에도 버그 수정, 성능 개선, 보안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서비스를 만든 외주사가 유지보수까지 담당하면 코드를 이미 알고 있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유지보수 계약 구조

유지보수 계약은 월 단위로 맺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월 고정 금액을 지불하고, 그 범위 내에서 버그 수정, 간단한 기능 개선, 기술 지원을 받습니다.

안정화 단계의 중요성

서비스 출시 초기 3~6개월은 안정화 단계로,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고 예상치 못한 오류를 고치는 기간입니다. 이 시기에 제작한 외주사가 계속 관리하면 빠르게 안정화할 수 있습니다. 유지보수 없이 내부에서만 해결하려다 문제가 누적되고, 나중에 큰 비용을 들여 전면 수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 직원 채용 시 인재 추천

내부 직원이 필요할 때도 인재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주사의 인재 네트워크

외주사는 많은 개발자, 디자이너와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마다 프리랜서와 협업하고, 업계 사람들과 교류하기 때문에 누가 실력이 좋고 어떤 성향인지 압니다. 발주사가 직접 채용 공고를 내고 면접을 보는 것보다, 외주사에게 "우리 서비스를 이해하고 풀타임으로 일할 개발자를 찾는데 추천해줄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적합한 인재를 소개받을 수 있습니다.

검증된 추천

외주사가 추천하는 인재는 이미 함께 일해본 사람이거나 실력을 확인한 사람입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실제 업무 능력, 협업 태도, 책임감 같은 부분을 외주사가 보증하는 셈입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발주사가 면접을 통해 하지만, 검증된 후보군에서 선택하는 것이므로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외주사 직원 영입

때로는 외주사에서 일했던 작업자를 직접 영입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그 사람의 역량과 성향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외주사와 사전에 논의하고,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면 외주사도 협조적이며, "우리 직원이 더 좋은 기회를 얻는다면 기쁩니다"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좋은 외주사는 찾기 어렵다

좋은 인재를 얻기 어려운 것처럼 좋은 외주사를 만났다면 기술적인 부분이나 시장 이해 부분에서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희소성의 가치

실력 있고 소통 잘되며 책임감 있는 외주사는 흔하지 않습니다. 많은 발주사가 여러 외주사를 거쳐가며 고생하는 것을 보면 좋은 외주사의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한 번 좋은 외주사를 만났다면 그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매번 새로운 외주사를 찾는 것은 시간과 위험 부담이 큽니다.

시장 이해와 비즈니스 조언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외주사는 발주사의 비즈니스를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서비스가 필요한지, 사용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알게 됩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비슷한 서비스가 이런 방식으로 성공했어요", "이 기능보다 저 기능이 사용자에게 더 중요할 것 같아요"같은 비즈니스 조언도 줄 수 있습니다.

 

조언에 대한 적절한 사례

계약의 관계가 없어도 조언 요청 시 일정의 사례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료 조언의 한계

처음 몇 번의 간단한 질문은 외주사가 호의로 답해줄 수 있지만, 계속 무료로 조언을 구하면 외주사도 부담스럽습니다. 외주사도 시간이 곧 돈이고, 답변을 준비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무료 조언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보상을 하는것도 좋습니다.

상호 존중의 표현

사례비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 존중의 표현입니다. 외주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태도는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이런 태도를 보인 발주사에게 외주사는 더 성심껏 조언하고, 나중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겼을 때도 우선적으로 도와줍니다.

 

회사 성장과 함께 발전하는 관계

회사가 성장하면서 외주사를 인수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단계적 관계 발전

처음에는 프로젝트 외주로 시작해서, 유지보수 계약으로 이어지고, 추가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점점 협력이 깊어집니다. 발주사의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기술 파트너로서 외주사의 역할도 커집니다. 여러 해 동안 함께 성장하다 보면 외주사는 발주사의 비즈니스를 누구보다 잘 아는 파트너가 됩니다.

외주사 인수의 장점

회사가 크게 성장했을 때 오랫동안 함께한 외주사를 인수하는 것도 전략적 선택입니다. 외주사의 기술팀을 내부 조직으로 편입하면 더 빠른 의사결정과 긴밀한 협업이 가능합니다. 서비스를 가장 잘 아는 팀이 내부에 있으면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품질도 높아집니다. 외주사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모기업을 갖게 되어 장기 비전을 세울 수 있습니다.

윈윈 관계 구축

외주사 인수는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어야 합니다. 발주사는 검증된 기술팀을 얻고, 외주사는 안정적인 환경과 성장 기회를 얻습니다. 오랜 협력을 통해 쌓인 신뢰가 있어야 이런 큰 결정을 서로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장기 파트너십을 염두에 두고 관계를 관리하면 이런 발전 단계까지 갈 수 있습니다.

 

장기 파트너십 유지 전략

외주사와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려면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프로젝트 후 감사 표시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형식적인 감사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전달합니다. "일정을 정확히 지켜주셔서 비즈니스 계획에 차질이 없었습니다", "기술 조언 덕분에 장기적으로 좋은 구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처럼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면 외주사도 보람을 느끼고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 합니다.

정기적인 안부 유지

계약이 끝난 후에도 몇 달에 한 번씩 안부 연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서비스 사용자가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함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기능을 준비 중인데 나중에 또 협력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같은 간단한 연락으로 관계를 유지합니다. 갑자기 새 프로젝트가 생겨서 연락하는 것보다, 평소에 관계를 유지하다가 협력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상호 성장의 마인드

외주사를 단순히 용역을 제공하는 업체로 보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이 장기 관계의 기본입니다. 발주사가 성장하면 외주사에게 더 큰 프로젝트를 맡기고, 외주사가 발전하면 발주사는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호 성장의 관계를 만들면 일회성 거래가 아닌 수년간 이어지는 파트너십이 됩니다.

외주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관계를 유지하면 기술 조언, 유지보수 지원, 인재 추천 같은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외주사는 찾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 만났다면 장기 파트너로 발전시키는 것이 발주사에게 큰 자산이 됩니다. 적절한 사례비와 상호 존중으로 관계를 관리하면 회사가 성장할 때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