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외주가 실패했을 때, 같은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는 재외주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이미 시간과 비용을 잃은 상태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실패 경험이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재외주도 첫 외주와 동일한 원칙으로
재외주, 세 번째 외주도 첫 번째 외주와 동일합니다.
실패 경험이 만드는 착각
첫 외주가 실패했을 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명확히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재외주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단순히 외주사만 바꾼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재외주라고 해서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첫 외주 때 지켰어야 할 기본 원칙을 이번에는 제대로 지키는 것이 재외주 성공의 핵심입니다. 명확한 기획서, 단계별 검수, 정기적인 확인, 문서화, 철저한 관리라는 기본을 실패 경험을 교훈 삼아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기본을 지키는 외주사 선택
재외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외주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첫 외주 실패 원인 분석
새로운 외주사를 찾기 전에 첫 외주가 왜 실패했는지 명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외주사의 소통 부재가 문제였는지, 작업자의 기술력 부족이었는지, 일정 관리 실패였는지, 아니면 발주사의 무관심이 원인이었는지 냉정하게 판단합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재외주에서 같은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실패 교훈을 선택 기준으로
첫 외주에서 소통이 안 됐다면 재외주사 선택 시 소통 능력을 최우선으로 평가합니다. 일정 관리가 문제였다면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과 주간 보고 체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합니다. 작업자 역량이 부족했다면 실제 투입될 작업자의 포트폴리오와 경력을 더 꼼꼼히 검토합니다. 첫 외주의 실패 지점이 재외주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기존 작업물 검토 능력
재외주사는 실패한 첫 외주의 작업물을 검토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계약 전에 기존 코드와 데이터베이스를 보여주고, 어느 정도 재활용 가능한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판단을 요청합니다. 이 과정에서 외주사의 기술 수준과 정직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처음부터 다시 만들자고 하는 외주사도 의심스럽고, 모든 것을 재활용하겠다고 장담하는 외주사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작업 일정과 주간 확인 회의
기본을 지키는 외주사를 선택해서 작업 일정을 받아서 매주 작업물 확인 회의를 합니다.
상세한 작업 일정표 필수
첫 외주가 일정 관리 없이 진행되다가 실패했다면, 재외주에서는 계약 시작과 동시에 주 단위 상세 일정표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몇 개월 후 완료"같은 애매한 일정이 아니라, 매주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명시된 계획이 필요합니다. 첫 외주 경험으로 어느 정도의 일정이 합리적인지 감이 있으므로, 비현실적으로 짧거나 불필요하게 긴 일정은 조정을 요구합니다.
매주 작업물 확인 회의
첫 외주에서 몇 주씩 확인 없이 지나가다가 나중에 문제를 발견했다면, 재외주에서는 반드시 매주 확인 회의를 진행합니다. 정해진 요일, 정해진 시간에 외주사가 이번 주 완료한 작업을 시연하고, 발주사는 직접 테스트 환경에 접속해서 기능을 사용해봅니다. "바빠서 이번 주는 넘어가자"는 생각이 누적되면 또다시 실패합니다.
철저한 문서화
첫 외주에서 구두 합의로 인한 오해가 문제였다면, 재외주에서는 모든 회의 내용을 문서로 남깁니다. 회의록, 결정 사항, 변경 요청, 외주사의 답변을 모두 이메일이나 협업 도구에 기록합니다. "그때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는데요"같은 논쟁이 생기지 않도록 증거를 확보합니다.
계약 해지 조항 준비
문제 발생 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조항을 잘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 외주에서 겪은 어려움
첫 외주가 실패했을 때 계약 해지 조항이 없어서 끝까지 가야 했다면, 그 고통을 기억하며 재외주 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문제가 명백한데도 빠져나올 방법이 없어 시간과 돈을 낭비한 경험이 있다면, 이번에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해지 조건
계약 해지 조항은 "중대한 문제 발생 시"같은 애매한 표현이 아니라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일정이 2주 이상 지연되고 회복 계획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3회 이상 연속으로 주간 보고를 하지 않을 경우", "중도금 지급 시점에 작업 진행률이 40% 미만일 경우"처럼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한 기준을 명시합니다. 첫 외주 실패 시점을 돌아보면 어떤 조건을 넣어야 할지 명확해집니다.
해지 시 정산 기준
계약 해지 시 비용 정산 방식도 미리 정해야 합니다. "해지 시 완료된 작업물에 대해서만 비용 지급하며, 완료 여부는 제3자 전문가의 검토로 판단", "기 지급 금액 중 미완료 작업에 해당하는 금액의 50%는 환급"처럼 구체적인 기준이 있어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30:40:30 대금 지급 구조
대금의 지급 시 선금, 중도금, 잔금을 30:40:30으로 하고 중도금 지급 시 작업의 50%가 진행되었는지 철저히 확인합니다.
30:40:30 구조의 장점
선금 30%, 중도금 40%, 잔금 30%로 나누면 프로젝트 중간에 철저한 점검 기회가 생깁니다. 중도금 40%는 외주사가 프로젝트를 계속할 충분한 동기를 제공하면서도, 아직 30%가 남아있어 발주사가 품질을 요구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유지합니다. 첫 외주 실패를 경험했다면 이 구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중도금 전 50% 진행 확인
중도금을 지급하는 시점은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입니다. 외주사가 "50% 완료했다"고 보고해도 절대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발주사가 직접 테스트 환경에 접속해서 구현된 기능을 하나하나 사용해봐야 합니다. 전체 10개 기능 중 5개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단순히 화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저장과 불러오기가 되는지 확인합니다.
완료까지 관리의 고삐를 놓지 않기
중도금 지급 후부터 완료 시까지 관리의 고삐를 내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중도금 후 방심의 위험
첫 외주에서 중도금을 주고 나서 외주사의 태도가 달라졌다면, 재외주에서는 더욱 경계해야 합니다. 외주사는 이미 70%의 비용을 받았으므로 긴장이 풀리고,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거나 작업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발주사가 방심하면 남은 30% 작업이 몇 달씩 지연됩니다.
지속적인 주간 점검
중도금을 지급했어도 주간 확인 회의는 계속 진행합니다. 오히려 후반부가 더 중요하므로 점검을 강화해야 합니다. 매주 새로 완료된 기능을 테스트하고, 일정 지연이 보이면 즉시 원인을 묻고 대책을 요구합니다. "이제 거의 다 왔으니 믿고 기다리자"는 생각이 첫 외주 실패의 원인이었다면 반복하지 않습니다.
잔금 지급 전 완벽한 검수
잔금 30%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검수 기준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모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며, 치명적인 버그가 없고, 문서도 모두 전달받았을 때만 잔금을 지급합니다. 첫 외주에서 "조금 부족하지만 이 정도면 되겠지"하고 타협했다가 후회했다면, 재외주에서는 타협하지 않습니다.
재외주 특유의 주의사항
재외주는 첫 외주 실패 위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므로 특별히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실패한 작업물 인계
첫 외주가 완전히 실패했어도 활용 가능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획서, 디자인 파일, 일부 코드, 데이터베이스 설계를 새 외주사에게 전달하고 검토를 요청합니다. 재활용 비율에 따라 비용과 일정이 달라지므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새 외주사의 평가를 통해 첫 외주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예산 확보
첫 외주가 예산 부족으로 품질 낮은 외주사를 선택해서 실패했다면, 재외주에서는 예산을 늘려야 합니다. 같은 예산으로 같은 수준의 외주사를 선택하면 같은 결과를 얻습니다. 이미 실패로 비용을 날렸지만, 재외주마저 실패하면 회복 불가능하므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발주사의 역할 강화
첫 외주 실패가 외주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발주사의 무관심도 원인이었다면, 재외주에서는 발주사의 참여를 강화해야 합니다. 매주 회의 참석, 직접 테스트, 즉각적인 피드백, 문서 검토를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외주사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발주사의 관리 방식도 바뀌어야 재외주가 성공합니다.
시간 여유 확보
첫 외주가 촉박한 일정으로 실패했다면, 재외주는 여유 있는 일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이미 시장 진입이 늦어졌지만, 또다시 급하게 진행하다 실패하면 더 큰 손실입니다. 현실적인 일정을 세우고, 외주사에게 품질을 우선하도록 요구합니다.
재외주는 첫 외주 실패의 교훈을 바탕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기회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외주사만 바꾼다고 성공하지 않으며,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30:40:30 대금 구조로 중간 점검을 강화하며 끝까지 관리의 고삐를 놓지 않아야 재외주를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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