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를 고려하는 창업자들의 질문 중 하나가 "저는 기술을 전혀 모르는데 외주를 맡겨도 될까요?"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술 지식이 없어도 외주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외주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창업자의 성장이 달라집니다.
기술 지식 없이도 외주가 가능한 이유
외주를 맡기는 이유는 기술 지식이 없어도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주의 본질
외주는 자신이 할 수 없거나 효율적이지 않은 일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창업자가 모든 기술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의사가 병원 건물을 직접 짓지 않듯이, 서비스 기획자가 코드를 직접 작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명확히 아는 것이고, 그것을 전문가에게 전달하면 됩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
창업자에게 더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시장의 흐름을 읽으며,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능력입니다. 기술은 이런 목표를 실현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기술을 잘 모르더라도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다면 외주로 충분히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귀동냥으로 쌓이는 기술 지식
기술 지식은 서비스를 만드는 기간 동안 작업자로부터 많이 들어서 알고 싶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학습 과정
외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창업자는 작업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합니다. 서비스 제작에 대한 작업자의 설명을 듣다 보면, 처음에는 생소하던 용어들이 점차 익숙해집니다.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맥락 속에서 배우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고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질문하는 습관
외주 기간 동안 모르는 것은 즉시 물어봐야 합니다. "API가 뭔가요?", "데이터베이스는 왜 필요한가요?", "이 작업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같은 기본적인 질문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작업자는 발주자의 수준에 맞춰 쉽게 설명해줍니다. 질문을 통해 배우는 것이 외주 기간 동안 창업자가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외주 기간은 학습 기간이기도 하다
외주 기간은 서비스를 만드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발주자, 창업자가 기술 지식을 배우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미팅을 활용한 학습
주간 미팅이나 정기 보고 시간을 단순히 진행 상황만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습의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번 주에 작업한 내용을 쉽게 설명해주세요", "이 기술을 선택한 이유가 뭔가요?"같은 질문을 통해 조금씩 기술 지식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매주 조금씩 배우다 보면 프로젝트가 끝날 때쯤에는 상당한 이해도를 갖게 됩니다.
설명을 잘하는 외주사 선택이 중요한 이유
설명을 착실히 해주는 외주사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통 능력의 중요성
기술력이 뛰어나도 설명을 못하는 외주사는 비기술 창업자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전문 용어만 나열하거나, "몰라도 됩니다, 저희가 알아서 합니다"같은 태도를 보이는 외주사는 창업자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복잡한 기술을 쉬운 비유로 설명하고, 발주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설명하는 외주사는 프로젝트 성공 확률도 높고 창업자의 학습도 돕습니다.
계약 전 소통 능력 확인
외주사를 선택할 때 포트폴리오나 견적뿐 아니라 소통 능력도 평가해야 합니다. 첫 미팅에서 궁금한 기술 질문을 던져서 어떻게 설명하는지 확인합니다. 질문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외주사가 좋은 파트너입니다.
교육 마인드를 가진 외주사
일부 외주사는 발주자를 교육하는 것도 자신의 역할로 생각합니다. 단순히 일을 처리하고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발주자가 성장하도록 돕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들려는 태도입니다. 이런 외주사는 설명을 귀찮아하지 않고, 발주자의 질문을 환영하며, 이해하기 쉬운 자료를 제공합니다. 조금 비용이 더 들더라도 이런 외주사를 선택하면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얻습니다.
기술 지식의 올바른 활용
외주 기간 동안 배운 기술 지식은 올바르게 활용해야 합니다.
과도한 개입 피하기
기술을 조금 알게 됐다고 해서 작업자의 판단을 무시하고 자기 방식을 강요하면 안 됩니다. "저도 공부했는데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지 않나요?"같은 태도는 작업자의 전문성을 해치고 프로젝트를 지연시킵니다. 배운 지식은 소통과 이해를 위한 것이지, 전문가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만 아는 사람이 가장 무섭습니다. 의견 제시는 좋으나 자신이 이해하는 범위 내에서 구체적인 작업을 지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잘 배우겠습니다
외주를 맡길 때 기술 지식은 필수가 아니지만, 프로젝트 기간을 학습 기회로 활용하면 창업자로서 큰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작업자로부터 귀동냥으로 배운 실전 지식은 책으로 배운 이론보다 가치 있으며, 이를 위해 설명을 잘하는 외주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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