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는 많은데 몇 년이 지나도 서비스가 나오지 않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100개가 넘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팀빌딩만 반복하거나 기획 단계에서 멈춰 있는 창업자들입니다. 위대한 일도 첫 제품이 있어야 시작됩니다.
이 글은 20년 이상 IT쪽의 일을 하면서, 10년 이상 스타트업의 초기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기획했으나 나의 서비스로 성공하지 못한 자조섞인 글이자, 저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제 달라지고 성공으로 나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아이디어는 실행되지 않으면 가치가 없습니다
창업 초기에 아이디어의 질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 여부입니다. 시장에서 검증받지 못한 아이디어는 그저 가설일 뿐이고, 제품으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그 가설을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완벽한 기획을 위해 시간을 보내거나 이상적인 팀 구성을 기다리면서 실행을 미룹니다. 하지만 첫 제품을 만들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투자 유치도, 시장 반응 확인도, 비즈니스 모델 검증도 불가능합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멈춰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시장은 변화하고, 경쟁자는 나타나고, 기회는 사라집니다. 실행하지 않는 아이디어는 가치를 잃어갑니다.
팀빌딩만 하다 끝나는 창업자들
기술 창업을 하려는데 개발을 할 수 없다면 기술 공동창업자를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상적인 파트너를 찾겠다며 1년, 2년을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팅만 수십 번 하고, 조건을 조율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만들지 못합니다.
기술 창업자 없이 성공한 스타트업도 있지만, 대부분의 테크 스타트업은 기술 역량이 있는 팀원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는 점입니다.
불완전한 첫 제품으로 시작한 성공 사례들
에어비앤비: 에어매트리스 세 개로 시작한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창업자들은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세를 내지 못할 처지였습니다 FandomLinkedIn. 그들은 디자인 컨퍼런스 기간에 호텔이 만실이라는 점을 발견하고, 자신들의 거실에 에어매트리스 세 개를 깔고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웹사이트는 간단했고, 결제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첫 고객 세 명을 받은 후 그들은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완벽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보고, 개선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 숙박 시장을 바꾼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처음에 에어비앤비에 투자하기를 꺼렸습니다. 창업팀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NEXT Academy. 세 명의 공동창업자 중 기술 창업자는 Nathan Blecharczyk 한 명뿐이었고, 그마저도 나중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검증받았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드롭박스: 3분짜리 동영상 하나로 검증받은 아이디어
드롭박스의 창업자 드류 휴스턴은 제품을 완성하기 전에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파일 동기화 서비스 개발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제품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3분짜리 시연 동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은 기술 커뮤니티에서 큰 반응을 얻었고, 베타 테스트 신청자가 하루 만에 수만 명이 모였습니다. 이 검증을 바탕으로 그는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고, 드롭박스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었습니다.
자포스: 신발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 전자상거래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의 창업자 닉 스윈먼은 재고 없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근처 신발 가게에 가서 신발 사진을 찍어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 가게에 가서 신발을 사서 고객에게 배송했습니다.
이 방식은 비효율적이었지만 중요한 것을 증명했습니다.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신발을 살 의향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시장이 검증된 후 그는 재고 시스템과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고, 자포스는 아마존에 12억 달러에 인수되었습니다.
WhatsApp: 불안정한 앱에서 시작한 메시징 플랫폼
2009년 1월, Jan Koum은 아이폰을 구입하고 앱스토어가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Wikipedia. 그는 친구와 앱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했고, 곧바로 WhatsApp이라는 이름을 정했습니다.
2009년 5월 앱스토어에 출시된 첫 버전은 불안정했고 때로는 완전히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Koum은 포기를 고려했지만, 야후에서 함께 일했던 친구 Brian Acton이 계속하라고 격려했습니다 Gorick.
몇 달 후에도 성장이 거의 없었습니다. Koum은 도움이 필요했고 Acton을 찾아갔습니다. Acton은 야후의 전 동료들로부터 25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받아냈고, 1개월 만에 공동창업자가 되었습니다 FounderooGorick. 2014년 페이스북은 WhatsApp을 19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WhatsApp은 완벽한 제품으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개선했고, 시장의 반응을 들었고, 결국 세계에서 인기있는 메시징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첫 서비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자기 자본으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자본이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직접 개발을 배우거나, 공동창업자를 찾거나, 외주 개발사와 협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분을 나누더라도 시작하는 것이 낫습니다
실제로 상당한 지분을 제공하고 공동창업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자비로 서비스를 만들 수 없다면 첫 서비스를 성공시켜서 다음 서비스는 내 돈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Carta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설립된 2명의 공동창업자 회사들의 중간값 지분 분배는 60-40이었습니다. 2024년에는 이 비율이 51-49로 좁혀졌습니다 Carta. 지분을 많이 내주더라도 제품이 없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100%의 0원보다 49%의 수익이 낫습니다. 첫 제품을 만들고 시장에서 검증받으면 다음 기회는 더 좋은 조건으로 올 수 있습니다. 창업 경험, 네트워크, 노하우는 다음 프로젝트의 자산이 됩니다.
기술 공동창업자를 찾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10억 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39곳 중 37곳이 기술 회사에서 경험이 있는 창업자를 최소 한 명 이상 두고 있었습니다 Cleveroad.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서 기술 역량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기술 공동창업자는 단순히 코딩을 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회사에 깊이 투자하고, 창업자 수준의 책임을 지고, 전체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적절한 지분 제안이 필요합니다.
기술 공동창업자를 유치하려면 회사에 대한 지분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그들의 기여도를 반영하는 경쟁력 있는 보상이 필요합니다 Founders Network.
직접 개발을 배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술 창업자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개발 능력을 갖추면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노코드 툴을 사용하거나, 간단한 웹 개발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시장 검증을 위한 제품은 만들 수 있습니다.
배우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팀빌딩만 하다가 1년을 보내는 것보다는 3개월 동안 개발을 배워서 직접 만드는 것이 빠릅니다. 직접 만들어보면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개발자와 소통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투자 유치와 프로그램 참여도 방법입니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초기 자금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십 번의 콜드콜을 감수하고 투자자들을 만나는 것도 방법입니다. 거절당할 각오를 하고 계속 요청하면 응답이 옵니다.
모든 시도는 배움이 됩니다
모든 시도는 버릴 것이 없습니다. 투자 미팅에서 거절당하더라도 피드백을 얻고, 네트워크를 만들고, 발표 경험을 쌓습니다.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떨어지더라도 사업 계획을 다듬는 기회가 됩니다.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사업 모델의 약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멘토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다른 창업자들을 만나면서 협업 기회를 찾기도 합니다.
거절은 피드백입니다
투자 거절 이유를 잘 들어보면 제품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장이 작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면 타겟을 재정의해야 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불명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면 수익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거절당하는 것이 두렵다면 시작할 수 없습니다. 요청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습니다. 요청하는 이에게 응답이 옵니다.
첫 제품이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첫 제품은 완성도보다 속도가 중요합니다.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보면서 개선하면 됩니다. 완벽한 기획을 위해 1년을 보내는 것보다 불완전한 제품을 3개월 만에 출시하고 6개월간 개선하는 것이 낫습니다.
시장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반응합니다
기획 단계에서 아무리 고민해도 실제 사용자의 반응은 예상과 다릅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기능은 무시되고, 부가 기능이라 여겼던 것이 핵심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은 출시하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처음에 컨퍼런스 참석자를 위한 단기 숙박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여행, 이사, 출장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면 이런 수요를 발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빠른 출시가 경쟁 우위가 됩니다
시장에 먼저 나가면 초기 사용자를 확보하고, 피드백을 받아 제품을 개선하는 동안 경쟁자는 여전히 기획 단계에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벌어집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작동하는 제품이 있으면 투자 유치에도 유리합니다. 투자자들은 아이디어보다 실행 능력을 봅니다. 불완전하더라도 제품이 있고, 사용자가 있고, 데이터가 있으면 투자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실행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옵니다
요청하는 이에게 응답이 옵니다. 투자자에게 연락하고, 공동창업자를 찾고,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고객에게 물어보세요. 실행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옵니다.
아이디어 100개를 가진 채 멈춰 있는 것보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첫 제품이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은 다음 제품을 만드는 자산이 됩니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습니다.
지금 가진 아이디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어떤 방법으로든 제품으로 만들어보세요. 자기 돈을 들이든, 개발을 배우든, 지분을 나누든, 투자를 받든 방법은 있습니다. 위대한 일도 첫 제품이 있어야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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