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주로 서비스를 만들 때 가장 많은 분쟁이 발생하는 지점은 '언제 완료된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할 때입니다. "거의 다 됐어요"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계속 추가 수정이 필요하거나, 반대로 개발사는 완료했다고 하는데 발주자는 아직 미완성이라고 느끼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런 혼란을 방지하려면 프로젝트 시작 전 단계별 완료 기준을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기획과 디자인의 완료 기준
기획과 디자인 단계의 완료 기준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발주자가 최종 결과물을 확인하고 더 이상의 변경 사항이 없음을 확인하는 시점이 완료 기준입니다.
기획서의 경우 모든 화면 정의, 기능 명세, 사용자 시나리오가 문서화되어 발주자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디자인은 시안이 확정 된 후 모든 화면이 완성되고, 발주자가 색상, 레이아웃, 폰트, 이미지 등 모든 요소에 대해 최종 확인했을 때 완료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발주자의 확인'이 핵심입니다.
개발 완료 기준의 차이점
개발 단계의 완료 기준은 기획, 디자인과 다릅니다.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고 발주자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완료된 것입니다.
웹 서비스의 경우 실서버에 작업 결과물을 적용하여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개발 서버나 테스트 환경에서만 작동하는 것은 완료가 아닙니다. 실제 사용자가 접속하게 될 서버 환경에서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해야 합니다.
앱 서비스는 한 단계 더 복잡합니다. 앱스토어(iOS)나 플레이스토어(Android)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사용자가 정상적으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완료된 것입니다. 스토어 심사는 개발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변수이기 때문에, 심사 반려 시 서비스 협의하에 정책을 변경하거나 일부의 기능을 수정해 심사에 통과시키면서 서비스의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검수와 완료 프로세스
이후 검수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기획서와 디자인대로 구현되었는지,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지, 다양한 디바이스와 브라우저에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검수에서 발견된 오류는 개발사가 수정해야 하며, 이는 완료 전 단계이므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검수가 완료되면 서비스 오픈을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앱의 경우 스토어 심사를 진행하고, 심사를 통과한 후 실제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고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해야 비로소 작업이 완료된 것입니다.
서비스가 오픈 되었으면 완료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 보고서에는 개발관련 문서, 인수인계 내용이 포함됩니다.
완료 기준을 계약서에 담는 방법
완료 기준은 반드시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야 합니다. "개발 완료 후 인도"라는 모호한 표현이 아니라, "실서버 배포 완료 및 7일간의 정상 작동 확인" 또는 "앱스토어 심사 통과 및 사용자 설치 가능 상태 확인"처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검수 기간과 방법도 명시해야 합니다. 검수 기간은 보통 1-2주 정도가 적절하며, 이 기간 동안 발견된 오류는 무상으로 수정됩니다. 검수 완료 후 발견되는 문제는 유지보수 계약에 따라 처리됩니다.
대금 지급 시점도 완료 기준과 연결됩니다. 최종 대금은 모든 완료 기준이 충족된 후 지급되어야 발주자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완료 기준은 발주자와 개발사 모두를 보호합니다. 발주자는 미완성 상태로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개발사는 끝없는 수정 요청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시작 전 완료 기준을 명확히 정의하고 문서화하는 것이 성공적인 외주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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