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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가 커졌을 때 스케일업 대비는 어떻게 하나요?

노노니 2025. 11. 12. 05:20

서비스가 잘 되어서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면 기쁘면서도 걱정이 됩니다. "서버가 버틸 수 있을까?", "갑자기 접속이 안 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언론에 소개되거나 입소문이 나서 동시 접속자가 급증하면, 준비되지 않은 서버는 다운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늘어나면 서비스 구성 전체를 규모에 맞게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다행히 요즘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버는 확장이 비교적 쉽습니다.

 

무엇을 확장해야 할까요?

서비스가 커지면 한 가지만 업그레이드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소를 함께 확장해야 합니다.

서버 성능

서버의 CPU와 메모리를 증설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10배 늘어나면 서버가 처리해야 할 계산량도 10배 증가합니다. 느린 응답 속도나 타임아웃 오류가 발생하면 서버 성능을 높여야 할 시점입니다.

클라우드 서버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더 강력한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AWS, 네이버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 모두 서버를 잠깐 중단하고 사양을 변경하면 바로 적용됩니다.

데이터베이스

사용자 데이터가 쌓이면서 데이터베이스 용량과 성능도 함께 증가해야 합니다. 회원 수가 1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늘어나면, 데이터 조회 속도도 느려지고 저장 공간도 부족해집니다.

데이터베이스 서버도 별도로 사양을 올리거나, 읽기 전용 복제본을 추가하여 부하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저장 공간

사용자가 업로드하는 이미지, 동영상, 파일들이 쌓이면 저장 공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동영상이나 고화질 이미지를 다루는 서비스라면 저장 공간이 빠르게 증가합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므로, 용량 걱정 없이 확장할 수 있습니다.

트래픽

사용자가 페이지를 열고 이미지를 보고 동영상을 재생할 때마다 트래픽이 발생합니다. 트래픽도 비용이 드는 항목이므로, 사용자가 증가하면 트래픽 비용도 함께 늘어납니다.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을 활용하면 트래픽 비용을 절감하면서 속도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버의 장점

과거에는 서버 확장이 큰 작업이었습니다. 물리 서버를 새로 구매하고, 설치하고, 세팅하는 데 몇 주가 걸렸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도 컸고, 나중에 사용자가 줄어들어도 서버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클라우드 서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필요할 때 즉시 증설하고, 필요 없으면 축소할 수 있습니다.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내므로 초기 스타트업에게 적합합니다.

탄력적 확장

트래픽이 몰리는 시간대에만 서버를 늘렸다가, 한가한 시간에는 다시 줄이는 자동 스케일링 기능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서버 2대로 운영하다가, 이벤트 기간이나 언론 보도로 접속자가 급증하면 자동으로 서버 10대로 늘어나는 방식입니다.

이런 설정을 해두면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에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언제 확장해야 할까요?

스케일업 타이밍을 놓치면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신호가 보이면 서버 확장을 고려해야 합니다.

응답 속도 저하

페이지 로딩이 눈에 띄게 느려지거나, 특정 시간대에 서비스가 버벅거린다면 서버가 부하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나 서버 모니터링 도구를 보면 평균 응답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소 1초 이내였던 것이 3초, 5초로 늘어난다면 확장 신호입니다.

CPU, 메모리 사용률 증가

서버 모니터링에서 CPU나 메모리 사용률이 지속적으로 70~80%를 넘어간다면 여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90%를 넘기면 언제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확장해야 합니다.

데이터베이스 쿼리 지연

데이터베이스 조회가 느려지면 전체 서비스가 느려집니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조회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인덱스 최적화로도 해결되지 않으면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높여야 합니다.

접속 오류 발생

"서버 연결 실패", "타임아웃" 같은 오류가 사용자에게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 오류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확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부 개발 인력이 필요한 시점

서비스 초기에는 외주사와 유지보수 계약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스케일업이 필요한 단계가 되면, 내부에 핵심 개발 인력을 구성해야 할 시점이 옵니다.

지속적인 성능 최적화가 필요할 때

단순히 서버 사양만 올리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코드와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해야 비용 효율적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데이터베이스 조회를 줄이거나,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를 캐싱하거나, 쿼리를 개선하는 등의 작업은 서비스를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상시로 해야 합니다. 외주로 맡기면 매번 비용이 발생하고 대응 속도도 느립니다.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이 중요할 때

사용자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빠른 판단과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서버 부하가 증가하면 몇 시간 안에 서버를 증설하거나 트래픽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외주사에 연락하고 견적 받고 작업 일정 잡는 과정을 거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내부에 개발자가 있으면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인프라 관리가 필요할 때

사용자가 많아지면 서버 구성도 복잡해집니다. 로드 밸런서로 여러 서버에 부하를 분산시키고, 데이터베이스 복제본을 만들어 읽기 성능을 높이고, CDN을 연동하여 정적 파일을 빠르게 전송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런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전담 인력이 있어야 합니다. 서버 모니터링, 장애 대응, 보안 업데이트, 백업 관리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능 개선과 추가가 빈번할 때

서비스가 성장하면 새로운 기능 요청도 많아집니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경쟁사 대응 기능을 만들고, 비즈니스 전략에 따른 개선 작업이 계속 필요합니다.

이런 작업을 모두 외주로 처리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속도도 느립니다. 내부 개발자가 있으면 우선순위에 따라 빠르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인력부터 채용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큰 개발팀을 꾸릴 필요는 없습니다. 서비스 규모와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인력을 구성하세요.

1단계: 백엔드 개발자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백엔드 개발자가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스케일업의 핵심이 서버 관리이기 때문입니다.

외주사가 만든 코드를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는 경력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프론트엔드 개발자

사용자 화면 개선과 새로운 기능 추가를 빠르게 하려면 프론트엔드 개발자도 필요합니다. 백엔드 개발자가 안정화되면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추가하세요.

3단계: 데브옵스 엔지니어

서비스 규모가 더 커지고 인프라가 복잡해지면 서버 관리 전담 인력이 필요합니다. 자동 배포, 모니터링, 장애 대응을 전문으로 하는 데브옵스 엔지니어를 고려하세요.

 

비용 계획을 세우세요

개발자 채용은 고정 비용입니다. 월급, 4대 보험, 퇴직금, 장비, 사무 공간 등을 고려하면 개발자 한 명의 연간 비용은 7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입니다.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매출이 나오는 시점에 채용을 시작하세요. 투자를 받았거나, 월 매출이 안정적으로 나오거나, 앞으로 성장이 확실하다는 신호가 있을 때가 적기입니다.

서비스가 성장하여 스케일업이 필요한 단계가 되면, 클라우드의 탄력적 확장 기능을 활용하는 동시에 내부 핵심 개발 인력을 구성해야 합니다. 외주로 시작했지만 성장 단계에서는 내부 역량을 키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서비스 규모와 예산을 고려하여 적절한 시점에 개발자를 채용하고, 안정적이고 빠른 스케일업을 이루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