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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스타트업의 외주 제작 질문 100/9. 출시 이후 운영 및 유지보수

외주 개발 이후 장기적으로 내부 팀을 꾸려야 하나요?

by 노노니 2025. 11. 15.

외주로 서비스를 만들고 나면 "이제 내부 개발팀을 꾸려야 하나?"라는 고민이 생깁니다. 계속 외주에 의존하는 것이 불안하고,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외주 개발 직후 바로 팀을 꾸릴 필요는 없습니다

외주 개발 직후 내부 팀을 꾸릴 필요는 없습니다. 서비스가 막 출시되고, 사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시장 검증을 하는 단계에서 고정 인건비 부담을 지는 것은 위험합니다.

외주 개발 직후 상황:

  • 서비스가 시장에 맞는지 검증 중
  • 사용자 수가 적고 매출이 불확실함
  •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아직 모름
  • 피봇(방향 전환)할 가능성도 있음

이런 상황에서 개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 월 고정 인건비 부담
  • 업무량이 적어도 급여는 계속 지급
  • 방향이 바뀌면 다시 채용해야 할 수도 있음

그보다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어떤 팀이 필요한지 파악한 후 구성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서비스 성장에 맞춰 최소 인원으로 유지하세요

서비스의 성장에 맞추어 최소의 인원 구성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타트업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성장 단계별 팀 구성:

초기 단계

  • 창업자 혼자 또는 공동창업자와 함께
  • 개발/디자인은 외주 또는 프리랜서 활용
  • 필요할 때만 비용 지출

검증 단계

  • 사용자가 늘고 반응이 확인됨
  • 자주 수정이 필요한 경우 파트타임 개발자 고려
  • 여전히 대부분은 외주 활용

성장 단계

  • 매출이 발생하고 지속 가능성 확인
  • 풀타임 개발자 1명 채용 고려
  • 디자인/기획은 여전히 외주 가능

확장 단계

  • 안정적인 매출과 성장세
  • 2-3명의 작은 내부 팀 구성
  • 큰 작업은 여전히 외주 활용

이렇게 단계적으로 접근하면 위험을 줄이면서 팀을 키울 수 있습니다.

 

풀타임 업무량과 비용 충당이 가능할 때 팀을 꾸리세요

풀타임으로 작업해야 할 일과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시점에 팀을 꾸리는 것이 좋습니다.

팀 구성 시기를 판단하는 기준:

1. 업무량이 충분한가?

  • 개발자가 매일 8시간 일할만큼 작업이 있나요?
  • 기능 추가, 버그 수정, 개선 작업이 계속 발생하나요?
  • 외주로 맡기기엔 소통 비용이 너무 크나요?

만약 한 달에 2주 분량의 작업만 있다면, 풀타임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그냥 외주나 프리랜서를 쓰는 게 효율적입니다.

2.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나?

  • 개발자 월급을 6개월 이상 지급할 수 있나요?
  • 4대 보험, 퇴직금 등 부가 비용도 감당 가능한가요?
  • 매출이나 투자금으로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나요?

인건비는 고정비입니다. 매출이 없어도 매달 나가야 합니다. 최소 6개월치 인건비를 확보한 후 채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처음에는 파트타임이나 프리랜서를 고려하세요

풀타임 채용 전에 파트타임 개발자나 프리랜서를 먼저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파트타임/프리랜서 장점:

  • 필요한 만큼만 비용 지출
  • 계약 기간을 유연하게 설정

예를 들어:

  • 주 2-3일 근무하는 파트타임 개발자
  •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하는 프리랜서
  • 월 일정 시간을 구매하는 리테이너 계약

이렇게 하면서 업무량이 정말 풀타임이 필요한지,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파악한 후 정규직을 채용하면 됩니다.

 

공동창업자 영입은 언제든 좋습니다

공동창업자를 영입하여 내부 팀을 구성한다면 언제든지 좋습니다. 공동창업자는 단순 직원이 아니라 함께 사업을 만들어가는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공동창업자와 직원의 차이:

공동창업자:

  • 지분으로 보상받음
  • 월급이 없거나 최소한만 받음
  • 회사의 성공이 곧 자신의 성공
  • 장기적 관점에서 헌신
  • 의사결정에 참여

직원:

  • 월급으로 보상받음
  • 고정 인건비 발생
  • 정해진 업무만 수행
  • 단기적 고용 관계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공동창업자로 개발자를 영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초기 지분(5-20%)을 주고, 최소한의 급여로 시작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공동창업자 영입 시 주의사항

공동창업자를 영입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1. 가치관과 비전 공유

  • 서비스 방향에 동의하나요?
  • 장기적으로 함께할 의지가 있나요?
  • 일하는 방식이 맞나요?

2. 역량 검증

  • 실제로 개발 능력이 검증되었나요?
  • 과거 프로젝트 경험은?
  • 레퍼런스 확인했나요?

3. 지분 합의

  • 지분 비율이 합리적인가요?
  • 베스팅(Vesting: 지분 행사 기간) 조건이 있나요?
  • 퇴사 시 지분 처리 방안은?

4. 역할 명확화

  • 누가 무엇을 결정하나요?
  • CTO 역할을 맡을 건가요?
  • 기술 외 책임은 무엇인가요?

공동창업자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세요.

 

첫 정규직 채용 시기

공동창업자가 아닌 첫 정규직 개발자를 채용하는 시기는:

1. PMF(Product-Market Fit: 시장검증) 달성 후

  •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 재구매/재방문율이 높음
  • 시장이 서비스를 원한다는 확신

2. 안정적 매출 확보 후

  • 월 고정 매출이 인건비의 2-3배 이상
  • 최소 6개월치 운영비 확보
  • 투자 유치 성공

3. 기술 부채 해결 필요시

  • 외주로 만든 코드를 개선해야 함
  • 확장성 문제가 생김
  • 성능 최적화가 필요함

4. 빠른 반복 개발 필요시

  • 주 단위로 업데이트 필요
  • 사용자 피드백을 즉시 반영해야 함
  • A/B 테스트를 자주 해야 함

이 중 2-3개 조건을 만족하면 채용을 고려할 시기입니다.

 

먼저 운영 역량을 키우세요

개발팀을 꾸리기 전에 서비스 운영 역량을 먼저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영 역량:

  • 사용자 데이터 분석
  • 마케팅과 성장 전략
  • 고객 지원과 피드백 처리
  • 비즈니스 모델 검증

아무리 좋은 개발팀이 있어도, 운영을 못 하면 서비스는 성장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운영을 잘하면, 개발은 외주로 해결하면서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론: 조급하지 말고 단계적으로

외주 개발 이후 내부 팀 구성은:

  • 즉시 필요하지 않음
  • 서비스 성장에 맞춰 단계적으로
  • 최소 인원으로 시작
  • 공동창업자 영입은 언제든 환영
  • 채용은 풀타임 업무량과 비용 충당 가능 시점에

조급하게 팀을 키우다가 고정비에 짓눌리는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천천히, 확실하게, 필요한 만큼만 키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