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주 개발사나 프리랜서를 선정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이 업체가 정말 실력이 있을까?"입니다.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경력을 설명하고, 기술 스택을 나열해도 실제로 우리 프로젝트를 잘 해낼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빨리 확인하세요
개발 실력을 검증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실제로 작동하는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이미지나 설명 문서가 아니라,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 직접 버튼을 눌러보고 기능을 테스트해보는 것입니다.
계약 전이라면 외주사가 만든 다른 서비스들을 사용해보세요. 실제 운영 중인 서비스 주소를 요청하고, 회원가입부터 주요 기능까지 직접 경험해보면 개발 품질이 보입니다. 화면이 깨지지는 않는지,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속도는 적절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면 초기 단계부터 테스트 환경을 요청하세요. "언제쯤 확인할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고, 가능한 한 빨리 작동하는 버전을 받아서 직접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력 없는 업체는 공개를 미룹니다
실력이 부족한 외주사나 프리랜서의 공통점은 작업물을 공개하는 시점이 늦다는 것입니다. "아직 완성도가 낮아서요", "다음 주에 보여드릴게요", "거의 다 됐는데 마무리하고 보여드리겠습니다" 같은 말로 계속 미룹니다.
반면 실력 있는 개발자는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작동하는 버전을 빨리 보여줍니다. "여기까지 만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작업 중이고, 저 기능은 다음 주에 완성됩니다"처럼 현재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공개를 미루는 이유는 보통 두 가지입니다. 진행이 생각보다 안 되고 있거나, 보여줄 만한 수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이든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상세하게 확인시켜주지 않는 것도 신호입니다
실력 있는 개발자는 만든 것을 자신 있게 보여주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반대로 실력이 부족한 경우 "대충 이렇게 됩니다", "나중에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식으로 얼버무립니다.
직접 사용해보겠다고 하면 "아직 테스트 환경이 불안정해서요", "지금은 접속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같은 핑계로 막습니다. 정말 일시적인 문제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계속 그런 식이라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사용자 계정을 달라고 하거나, 특정 기능을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하면 망설임 없이 제공하는 업체가 실력 있는 업체입니다.
사용해보면 기술력이 드러납니다
화면만 봐서는 잘 만든 것처럼 보여도, 직접 사용해보면 문제가 보입니다. 버튼을 눌렀을 때 반응이 늦거나, 페이지 이동이 부자연스럽거나, 특정 조건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들이 사용 중에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회원가입 화면은 멀쩡해 보이는데, 실제로 가입을 시도하면 인증 메일이 안 오거나, 비밀번호 찾기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품 목록은 잘 보이는데, 실제 구매 버튼을 누르면 오류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겉만 만들어놓고 실제 기능은 제대로 구현하지 않은 경우도 사용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저장되는지, 수정이 되는지, 삭제가 되는지 직접 해보면 됩니다.
일정보다 늦는 것도 확인됩니다
정기적으로 작업물을 확인하면 진행 속도가 약속한 일정에 맞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1주차에 로그인 기능을 완성하기로 했는데 2주차에도 "거의 다 됐어요"라고 한다면, 이미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입니다.
초기에 속도가 느리면 후반으로 갈수록 더 늦어집니다. "나중에 빨리 만들 수 있어요"라는 말을 믿지 마세요. 개발은 뒤로 갈수록 복잡해지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매주 테스트 환경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일정 지연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오류가 계속 생긴다는 것도 실력의 척도입니다
"만들었는데 오류가 생겨서 테스트를 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문제입니다. 물론 개발 과정에서 오류는 생깁니다. 하지만 테스트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류가 많다면, 기본적인 품질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력 있는 개발자는 오류를 빨리 잡고, 최소한 주요 기능은 테스트 가능한 상태로 유지합니다. "이 부분은 오류가 있지만, 다른 부분은 테스트 가능합니다"처럼 구분해서 관리합니다.
만약 "서버가 다운됐어요", "데이터베이스에 문제가 생겼어요" 같은 말을 반복한다면, 개발 환경 관리 능력부터 의심해봐야 합니다.
작업한 것처럼 보이는 것과 실제 작업은 다릅니다
보고서나 진행 상황 문서로는 많이 진행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API 연동 완료", "데이터베이스 설계 완료", "화면 구현 90%" 같은 말들이 그럴듯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API가 제대로 연동되지 않았거나,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가 제대로 저장되지 않거나, 화면은 있지만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서나 스크린샷이 아니라, 직접 로그인해서 기능을 써보는 것만이 진실을 알려줍니다. "이건 되나요?"라고 물어보지 말고, 직접 해보세요.
검증은 계약 전부터 시작하세요
계약 전 미팅에서도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만든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을까요?", "프로젝트 진행 중에 얼마나 자주 테스트 환경을 제공해주시나요?", "중간 점검은 어떻게 하시나요?"
이런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하고, 실제 서비스 링크를 바로 보내주는 업체가 자신감 있는 업체입니다. "포트폴리오 PDF를 드리겠습니다"라고만 하는 곳보다, "여기 접속해서 이렇게 써보세요"라고 말하는 곳이 믿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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