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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스타트업에게

스타트업이 활성회되면 업계가 더 발전한다

노노니 2025. 11. 2. 01:35

서비스를 많이 만들수록 경험이 쌓이고 실력이 올라갑니다. 개인의 역량만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산업 전체가 고도화되고 글로벌 경쟁력도 함께 상승합니다. 미국의 닷컴 붐이나 스타트업 열풍이 약 2년의 시차를 두고 한국에 반영되어 온 것처럼, 글로벌 흐름은 우리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문제는 혁신의 흐름이 멈췄을 때입니다.

닷컴 버블 이후 벤처 투자가 사라지고, 아이폰 출시가 2년 늦어지면서 한국의 온라인 경쟁력은 뒤처졌습니다. 타다 사태로 드러난 여객운송법 이슈, 위치정보 이용 제한 등은 서비스 가능성을 제약했습니다. 공유 자전거나 공유 킥보드는 중국에서 활성화된 후에야 도입됐고,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확산이 더뎠습니다.

혹한기에도 혁신을 멈추지 않아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스타트업이 더 많이 생겨나고 시도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규제가 혁신을 막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를 디지털화하려 하지만, 법과 규제가 장애물이 됩니다. 샌드박스는 안전한 실험을 위한 제도지만, 실제로는 시도를 막는 모래주머니처럼 작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패하며 배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새로운 것이 만들어집니다. 문제 해결의 돌파구도 그 과정에서 나옵니다. 민간 경제가 어려워도 정부는 스타트업의 혁신적 시도를 지원해야 합니다. 이미 몸집이 큰 기업에 수천억을 지원하는 것보다, 이제 시작하는 수천 개 스타트업의 시도에 자양분을 제공하는 편이 낫습니다.

 

돈보다 환경이 먼저입니다

창업자들은 돈이 없어도 굶어가며 시도하고 버팁니다. 외주 제작 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IT 경력자들이 창업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면 외주 비용 없이도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지방 창업 거점이 필요합니다

지방에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숙식을 저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하며, 아르바이트 수준의 외주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파트타임 공동창업이 가능해집니다. 일부 지역을 규제 완화 샌드박스 지역으로 지정하면 지방 스타트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더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야 합니다

대학생에게 창업 지원금을 주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창업이 스펙 쌓기 수단이 되면 안 됩니다. 하고자 하는 이들을 지원해야지, 돈 줄 테니 해보라는 방식은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모험하는 창업자의 의욕을 꺾습니다.

 

출신 우선 투자는 문제입니다

카이스트, 서울대, 삼성, 네이버 출신에게 묻지 마 지원을 한다는 선입견은 스타트업을 한국식 출신주의로 만듭니다. 수천 개 지원서를 짧은 시간에 처리하는 방식이 결국 출신자 선호로 이어집니다.

심사 인력이 부족하다면 IT업계, 학계, 산업계에서 더 많은 심사자를 투입할 수 있습니다. Y콤비네이터 같은 액셀러레이터에 선정 권한을 주되, 공무원처럼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율적으로 선출하도록 하고, 특정 이해관계자만 지원한다면 6개월마다 검증해 지정 엑셀레레이터 기관을 변경하면 됩니다.

실패를 지원해야 성공이 나옵니다

배민이나 쿠팡 한두 개가 생기는 것보다 수천 개의 실패하지만 시도하는 곳에 지원이 집중되어야 합니다. 투자금 회수를 위해 신중하게 10곳도 안 되는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민간 방식으로는 부족합니다.

할수록 더 잘하게 되고, 못 했던 사람도 잘하게 변합니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산업을 성장시키고, 훌륭한 창업자와 좋은 기업의 출현을 앞당깁니다.

 

AI 적용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AI가 화두입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테스트하는 단계입니다. 민간에서도 AI를 서비스에 어떻게 반영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게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토큰 쿠폰과 프로젝트 지원금이 필요합니다

AI 서비스 이용 토큰 쿠폰이나 바우처를 지원하고, AI를 서비스에 적용할 인력을 키우기 위해 프로젝트에 지원금을 쓸 수 있습니다. 많은 시도에 돈을 써야만 AI 응용 소프트웨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산업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계속 지원해야 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도 공간과 간식을 지원하면 AI 인력을 양산할 수 있습니다. 신입을 교육하는 것도 좋지만, 기존 인력이 AI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경력자가 신입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이 아닌 실습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활성화가 답입니다

많은 시도가 있어야 좋은 결과도 나옵니다. 혁신을 멈추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너도 나도 스타트업, 사이드 프로젝트로 창업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